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혁명광장 가장 가까운 유럽여행

안녕하세요. 교육컨설턴트 쿡쌤입니다. 다들 유럽 여행을 한 번쯤 가고 싶어 하죠? 하지만 너무 먼 거리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돈이 부족해서 못 가는 경우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2시간 만에 갈 수 있는 유럽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방을 점령하라"라는 뜻을 담고 있는 곳으로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동해 연안의 최대 항구 도시 겸 군항입니다. 소련 극동 함대의 사령부가 있는 해군 기지로 러시아의 승리와 비극, 과거와 미래, 자유와 속박의 역사가 표현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의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극동 지역의 가장 중요한 공업, 교통, 문화의 중심 도시가 되었어요.

4·27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 선언으로 북한과의 교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져 시베리아가 더 가깝게 느껴지는 요즘 태평양 진출을 위한 러시아의 중요한 전략적 항구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출발점이자 종착지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주요 관광지가 서로 가까워서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해양 도시인만큼 해산물 요리를 저렴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1일 1 킹크랩 요리를 맛볼 수 있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동방의 진주' 블라디보스토크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개방화의 상징 혁명광장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는 기차역 바로 뒤쪽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선박이나 화물선이 빈번히 출입해 항상 활기차 있는 곳이에요. 이 항구는 해안 깊숙이까지 이어져 있어서 멀리있는 군함도 볼 수 있답니다. 여기에서 5분 정도만 이동하면 블라디보스토크 시민들의 휴식처이며, 중심지인 중앙 혁명 광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혁명 광장에는 깃발과 나팔을 든 병사의 거대한 동상이 있으며, 시의 중요한 행사는 대부분 이곳에서 열리곤 한답니다.

세계대전 당시 잠수함의 내부를 볼 수 있는 C-56 잠수함박물관

상선 부두 바로 앞의 높은 단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잠수함이 그대로 놓여 있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내부의 천정은 낮지만 잠수함을 견학하면 구 소련 시대의 태평양 함대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독수리전망대

블라디보스토크의 랜드마크인 독수리 전망대는 '독수리의 둥지'라는 뜻의 산으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모두 관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는 푸시킨 극장과 공과 대학 부설 연구소들, 아름다운 목조 및 석조 주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시내 야경도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러시아의 대표 음식 샤실락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식, 샤실락은 러시아 전통 꼬치 요리로 코카서스 지방의 음식입니다. 양고기를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로 잘라 양파, 후추, 소금 등의 향신료로 재운 후, 꼬치에 절인 고기와 야채를 끼워 구운 후 다진 양파와 함께 토마토케첩에 찍어 먹는 요리입니다. 러시아인 사람들이 야외에서 먹는 대표 음식으로 요즘은 길거리 포장마차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도 즐겨 찾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열차, 시베리아 횡단 열차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유럽에 '모스크바'와 아시아와 가까이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열차로, 총길이가 9,466㎞이며 약 164시간을 운행하면서 지구 둘레의 4분의 1에 가까운 거리를 달립니다. 횡단 열차가 거쳐가는 중요한 역만 해도 59개이고, 각 지역 간 시간 대가 무려 7번이나 바뀌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열차입니다. 기차는 요금에 따라 2인실, 4인실, 6인실이 있고, 열차가 정차하여 열차 문이 열리면 수많은 노점상들이 간식거리와 오믈(러시아식 말린 생선), 보드카를 들고 손님들에게 몰려오는데 이들과 흥정하는 재미도 열차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